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12월 7일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2019-20시즌 번리와 16라운드에서 역사적인 원더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32분 2-0으로 앞서갔습니다. 토트넘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나란히 있지 않은 채 73m를 질주했습니다. 이어 급히 뒤엉킨 번리 수비수 7명을 제치고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에게 호날두(바르셀로나)와 같은 존재였다고 칭찬했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도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디에고 마라도나의 골이 생각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손흥민은 2019년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습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인 22위에 올라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100대 선수 명단에도 19번째로 표기가 됐습니다.

 

 

한 해가 지나도 여운이 남습니다. 73m 원더골은 올해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 당당히 올랐습니다. 그는 한국인 최초 FIFA 풋볼 어줘즈 수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도 주목했습니다. 그는 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솔로 골을 넣기 위해 피치 전체를 자기 것인 양 사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정팀 번리의 프리킥 실패를 반격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는 스퍼스의 골문으로부터 약 18야드 떨어진 곳에서 공을 잡고 곧장 적진으로 달려갔습니다. 번리 수비수 7명이 그를 따라갔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경기장을 질주한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무력화시켜 원더골을 완성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완성되기까지 불과 12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24년 만에 잉글랜드의 월드컵 4강 진출을 이끈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60·잉글랜드)의 말을 첨부했습니다.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리네커는 "(시청자분들은) 보셨는가. 바로 지금 손흥민이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솔로 골 중 하나를 넣었다"라고 감탄했습니다.

 

 


 

 

정말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해 12월 7일 원더골을 넣는 손흥민 선수를 직접 중계로 본 것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직관을 갔다면 더욱 대박이었겠지만, 실시간 중계로라도 직접 봤다는 게 정말 뿌듯할 정도입니다. EPL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활약하는 것도 대단한데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 생긴 게 정말 신기합니다.

 

이미 외신과 한국에서도 굉장히 주목을 하고 있기때문에 계속 좋은 투표가 이어져서 푸스카스상 한국인 최초 수상자라는 멋진 타이틀도 손에 거머쥐는 손흥민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BTS가 빌보드 차트 1위를 하는 시대인데 손흥민 선수가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다시 한번 수상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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