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코리아

 


 

 

 2020년 12월 18일 새벽, 한국 축구의 역사가 새로이 쓰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손흥민 선수가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습니다. 제가 지난 12월 1일의 포스팅에서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후보자로서 수상이 유력하다고도 알려드렸었는데요. 관련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2020/12/01 - [Information & Issue] - 손흥민, FIFA 푸스카스상을 향해 달려가다

 

손흥민, FIFA 푸스카스상을 향해 달려가다

지난해 12월 7일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2019-20시즌 번리와 16라운드에서 역사적인 원더 골을 넣었습니다. 전반 32분 2-0으로 앞서갔습니다.

zino7777.tistory.com

 


 

 

결국 우리의 손흥민이 일을 냈습니다. 2019년 12월 7일 번리전에서의 원더골을 직접 해낸 뒤로부터 만 1년 하고도 11일이 지난 뒤에 수상을 하게 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전문가 투표에서 고득점을 받은 것이 수상의 비결이었습니다.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2020 FIFA 더 베스트 어워즈를 개최했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아쉽게도 시상식은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상단 사진에서와 같이 화면을 손흥민 선수가 나왔습니다.

 

 

70미터 단독 질주 끝에 얻은 번리전 원더골로 그 때 당시 이미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에 선정된 바 있었습니다. 지난번 관련 글에서 언급했듯 저는 그 경기를 전부 생중계로 직접 시청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손꼽히는 경기였네요.

 

 

손흥민은 "엄청난 골이었다. 경기 중에는 얼마나 멋진 골인지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경기 끝나고 정말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했고, 엄청난 기분을 느꼈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점수도 궁금하실텐데요. 시상식 후 FIFA가 공개한 점수를 소개하자면 이러합니다. 손흥민은 전문가 투표에서 13점을 받아 11점의 수아레스와 9점의 아라스케타를 제쳤습니다. 팬투표에서 손흥민은 11점을 받았습니다. 아라스케타가 13점, 수아레스가 9점이었습니다. 손흥민은 전문가 투표 13점, 팬투표 11점으로 총점 24점을 기록하며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게 됐습니다. 총점 2위는 22점의 아라스케타, 3위는 20점의 수아레스였습니다. 단 2점 차이로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이 결정됐고, 전문가 투표에서 고득점을 받은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수상은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지난 2016년 마구같은 프리킥을 선보인 말레이시아의 수브리에 이어 역대 2번째입니다. 토트넘 구단을 비롯해 동료 유명선수를 비롯한 한국의 스타들까지도 SNS를 통한 축하의 소식들을 전하며 모두가 기쁨을 나눈 좋은 하루였네요!

 

 

 

 

 

 

 

 

역대 푸스카스상 수상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VS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의 '올리비에 지루'

 

201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VS 에버턴 경기의 '모하메드 살라'

 

2019년 헝가리 축구리그

DVSC VS FTC 경기의 '다니엘 조리'

 

2020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VS 번리 경기의 '손흥민'

 

 

 

 

100골 향해 가는거야!

 

 

출근하며 라디오 뉴스에서도 한번 더 듣는데 기쁨을 감추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손흥민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을 받은 기쁨을 얘기하면서, 패스를 받고 나서 패스를 줄 곳이 없어 우선 뛰었고 뛰다 보니 골을 넣었다는 식의 인터뷰 내용이었는데요. 저희가 보았을 때는 작정하고 엄청난 드리블로 이뤄낸 거 같았는데 손흥민 선수는 공을 받고 어쩌다 보니 달리고 달려 골까지 넣게 된 뭐 그런 상황인 거죠. 뭔가 될놈될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분명한 것은 그만한 기량을 그동안 계속 갈고닦아서 그러한 엄청난 기회가 오고 결국 수상이라는 큰 열매까지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다들 코로나 19 상황으로 어렵지만 계속해서 참고 인내하다보면 우리도 모르는 새에 훗날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시국에 그래도 좋은 소식을 함께 공유하게 되어 여느 때보다 기쁜 불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금 보내시고 건강하게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이번 주말 일요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는 통산 100번째 골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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