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NECT 앨범표지  2020.11.16 발매

 

 

For the gone but not forgotten : 잊혀지진 않지만 잊혀지지 않는 이들을 위해

오늘은 발매된지 좀 되었지만 저도 아직까지 계속 듣게 되는, 계속 위로가 되는 곡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바칩니다.

 

 

[가사]

 


 

멀어진 우리 거리만큼
내 삶과 더 가까워져서
뚫어져라 나만 보다
오늘은 마침내 관통했나 봐
구멍 난 이 맘 가리우고파
새하얀 웃음 귀에 걸고선
느닷없이 사라지던
그 숱한 밤들을 떠올려보네
Time flies!
Keep your eyes open wide!
Oh our love runs!
Keep your arms open wide!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뭘 하든 뜨뜻미지근한 나의 지금
기쁘거나 슬프지도 않아 그냥 멍하게 앉아있기만
집에 혼자 있는 거 좋아하지만 나도 답답한 건
참을 수 없네 끝내 터져 나오는 지겨운 신음
밖에 나가고 싶은데 나가기 싫은 기분에
이 비극에도 잘만 놀러 다니는 친구에게 심술냈네
괜히, 짜증만 늘어가고 사는 낙이 없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연말이 오네
환기가 안 되네 삶에, 창문을 활짝 열어도
오늘은 꽤나 맑네, 좋은 날씨가 그나마 위로돼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을진 모르겠다만
그 사실을 애써 잊어버리고 사니까 난 조금 괜찮아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곡의 도입 부분부터 정말 좋았습니다. 코드쿤스트가 얼터너티브 장르의 비트로는 처음 제작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과하지 않은 잔잔함이 마음을 조심스럽게 천천히 두드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매우 힘들고 지쳤지만, 애써 담담히 이야기를 천천히 시작하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례 없는 새로운 시대, 코로나 19가 가져온 시대는 많은 이들에게 힘듦 그 이상을 남기고 가는 거 같습니다. 힘이 들고 지쳐갈수록 음악이 주는 힘은 강력합니다. 비록 음악 자체가 듣는 이들에게 물질적인 이득이나 어떠한 것을 곧바로 제공하지는 못할지언정 다시 한번 힘을 내게 하고 위로를 얻게 해 주어 희망을 다시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10cm의 권정열이 나와서 인터뷰하던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그가 유희열에게 말하기를, 코로나 19가 온전히 종식되어 첫 콘서트를 치를 때, 어떠한 아티스트이든 아마 그 아티스트는 펑펑 울 거 같다고 말이죠. 정말이지 그럴 것만 같습니다. 글을 쓰며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를 계속 듣는데 오늘따라 사이먼 도미닉의 래핑은 가슴에 깊이 와 닿고, 최정훈의 보컬은 잔잔하게 마음을 계속 울려버리는 바람에 울컥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잊혀진 모든 밤들에게

그럼에도 속삭이던

조그마한 사랑과 마음들에게

돌아갈 수 없다 한 대도

이 밤 또 노래를 불러야지

그리워하는 마음이

미래를 향하는 마음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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