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상처되는 7가지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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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새해를 맞아 금주를 실천 중일 수도,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식단을 제한 중일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거나 종교적인 이유일 수도 있고 임신 중이거나 정말 술을 몸이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이유 없이 술이 마시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개인이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 사회는 단체로 술을 마시는 문화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갑자기 가족이나 친구가 술을 끊었다고 말하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위 사람의 금주 결정에 대해 충격 또는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거나 이유를 꼬치꼬치 캐묻는 사람도 많습니다.

 

 

 

사람들은 술을 생각할 때 ‘적당히’라는 단어를 자주 배제합니다. 많은 사람이 술 마시는 사람을 떠올릴 때, 정말 자주 술을 즐기는 사람과 아예 술을 안 마시는 사람으로 단순하게 분류하길 좋아합니다. 현실은 술은 개인에 따라 즐기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뉴욕의 알코올 및 약물 사용 상담가인 스테파니 로젠은 "술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아예 안 마시는 사람들 모두 사회에서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그 중간에 있는 분들은 사실 거의 언급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간에 있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게 비음주자들을 사려 깊게 이해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알코올 중독 테라피스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들이 비음주자들에게 하는 가장 무감각하고 그저 짜증 저는 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금주하는 사람들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과 행동을 확인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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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안 마셔?’ 라고 술을 안 마시는 이유를 묻지 말기

누군가가 당신에게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유를 묻지 마십시오. 또 함부로 금주하는 이유를 추측해서도 안 됩니다. 예를 들어 ‘혹시 임신했어?’ 같은 말들 말입니다. 굳이 당신이 그 이유를 꼭 알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뉴욕의 심리학자 한나 워츠는 "‘왜’라고 묻거나 압력을 가하는 건 선을 넘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고 판단하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하면, 이 결정에 연연하거나 두세 번 묻지 말라.”

 

 

술을 끊은 지 4년 된 사라(32)는 "사람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차라리 좋다”고 말했습니다. "누군가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언급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2. ‘딱 한 잔만 마시면 안 돼?’라는 말은 상처를 준다

‘딱 한 잔만 마시면 안 돼?’라는 말은 사실상 가해입니다. 왜 상대방이 술을 마시지 않는지 이유를 모른 채 강요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건 당사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금주를 하는 이유는 매우 개인적이거나 때로는 고통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4년간 금주한 켈리 머피(32)는 "‘이번 딱 한 번만’이라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계속 강권하는 행위는 여러 복잡한 이유로 스스로 금주를 선택한 결정한 누군가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마라톤을 달리고 있는 사람에게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3. ‘그럼 이제 우리 같이 못 놀겠네!’라는 말은 소외감을 준다

뉴욕에 본부를 둔 알코올 및 약물 남용 상담가 레이첼 슈와츠는 "금주하는 사람 중에는 친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외면당하거나 버려진 느낌을 받고 싶지 않아 합니다.

 

 

금주를 시작한 친구를 대할 때 먼저 어떤 상황이 좋은지 먼저 물어보세요.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술을 마시는 분위기 속에 함께 있는 건 괜찮은가? 아니면 불편한가?

 

 

모임을 가질 때 어떤 분위기일지 미리 알려주면 금주 중인 상대방도 미리 예상하고 대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소중하다면 술을 마시지 않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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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함께 술 마실 땐 참 즐거웠는데’라는 말도 상처를 준다

술을 끊은 분들은 사회적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두려워합니다. 술은 일종의 ‘사회적 윤활유’로 사회적 관계를 결합하고 강화해 주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건 너무 당연합니다.

 

 

술을 끊었다고 갑자기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런 ‘낙인’은 술을 끊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머피는 "이 발언이 상처를 주는 큰 이유는 술을 마실 때 재미를 준 게 당신의 성격이 아니라 술 때문이라는 걸 암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인간으로서의 가치가 어떻게든 떨어졌음을 암시합니다.

 

 

 

5. ‘나도 금주해 본 경험 있어’란 발언은 금주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인상을 준다

요즘 ‘금주 문화’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예전보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금주를 단지 일종의 트렌드로만 보는 시선도 동시에 생겼습니다. 금주하는 사람 중에는 진짜 술 때문에 고통을 겪고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금주를 단지 건강 트렌드로 바라보는 시선은 무신경하고 상대방을 무시하는 걸로 보일 수 있습니다.

 

 

9년 동안 술과 마약을 끊은 메건 존슨(36)은 ″금주를 해보고 싶다면 도전해 보라. 훌륭한 목표입니다. 하지만 일시적 금주가 아니라 인생을 걸고 술을 평생 끊기 위해 노력하는 건 정말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 그걸 알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금주를 결정할 때 사람마다 각오와 심각성이 다르다는 걸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6. ‘전혀 몰랐어!’ 지나치게 놀란 듯 말하는 건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든다

‘전혀 몰랐어!’라고 말할 때 문제 되는 건 발언보다도 이 말을 할 때의 어조나 목소리입니다. 슈와츠는 "놀란 듯 행동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정말 큰일인 듯 반응하며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거나 마치 동물원의 동물을 보고 놀라듯 행동하지 말라”

 

 

또 좋은 의도로 상대방에게 "문제 없어 보인다”라고 말하는 경우에도 ‘알코올 중독’을 암시해 상대방을 내심 불쾌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특정한 모습이 있다는 건 사회의 편견입니다. 현실에서 알코올 중독의 모습은 생각보다 훨씬 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누구라도 이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7. ‘침묵’은 가장 깊은 상처를 주니 응원과 지지의 말을 하자

말이 많아도 문제지만, 침묵을 지키는 건 때로는 상대방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술을 끊었다고 말한 누군가와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거나 모임에 초대하지 않는다면 대놓고 비판할 때 이상으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침묵하거나 어색해서 연락을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젠에 따르면 침묵이야말로 상대방에게 "여러 말보다 더 비수를 꽂는 방법입니다.”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 중이거나 술을 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사실을 말할 때마다 마치 ‘커밍아웃’하는 느낌입니다. 그 순간 받은 응원과 지지의 말은 정말 중요하고 기억에 남는 것입니다.” 로젠의 말입니다.

 

 

만약 상대방의 금주 사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침묵 대신 ‘어떻게 도와줄까’ 물어보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슈와츠는 ‘예 또는 아니오‘로 끝나는 질문 대신 개방형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진행되고 있니?‘ 라거나 ‘이에 관해 더 이야기할래?’라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표현합시다. 그 과정에서 조금 말을 더듬거나 서툴러도 진심을 전할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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